이범수,윤정희,남규리 / 창
나의 점수 : ★
여기저기에서 짜집기한 영상과 스토리에, 비명 소리가 노래처럼 깔리는 85짜리 저질 뮤직비디오.
뭐 이런 개 뼉따구 같은...
열받아서 항의하러 홈페이지 갔는데 게시판 운영도 안 하는 빌어먹을 센스.
출연료 알아서 삭감했대서 꼭 봐줘야지 했던 영환데.
공포영화 하면 너도 나도 학교괴담 찍으니까 그게 쉬워 보인건가.
여고괴담은 아무나 찍냐고...
큰 줄기와 범인 설정은 일드 '리모트'에서 아오이유우가 주인공 했던 에피소드에서,
문제를 풀지 못하면 하나씩 죽는 설정은 왠지 모르게 일드 '극한추리 콜로세움' 을 떠올리게 하고 (혹자는 큐브를 말 하기도),
중간에 애들 죽을때마다 자막 나올땐 베틀로얄 마저 생각나던 걸. 뭐, 이건 아니라고 쳐.
수진(이였나)이 죽는 장면은 아이덴티티, 마지막 장면은 대놓고 여고괴담1 마지막 장면 채용.
허락 맞고 베낀거야? 완전 컨트롤c, 컨트롤v던데?
여기에 어느 장르에도 빠지지 않는 우리나라 恨의 정서만 감질나게 뿌린 이게,
어디가 신선한 소재라는 거야?
그렇게 따지면 세상에 순수창작이 어디 있냐고 하는 사람들 꼭 있지.
비슷한데도 정도가 있고 최소한 창작하려는 의지는 보여야 된다고 생각함.
같은 여름 노래라고 쿨 노래랑 윤종신의 팥빙수가 똑같다고 하는 사람 없듯이.
실제로 일드 '퀴즈'라는 작품도 퀴즈를 풀어야만 사건을 해결할 수 있다는 내용이지만
다른 여느 작품과의 연관성은 찾아볼 수 없음. 오히려 신선하고 기발하지.
취향은 개인적이라 반전을 맘에 들어 하지 않는 사람도 있지만. 쨋든.
이건 뭐, 어디에도 창작 의도와 새로운 시도가 보이지 않는,
비명소리가 노래처럼 깔리는 85분짜리 뮤직 비디오 같은 느낌이던데.
그렇다고 내가 이 작품들을 모르는 상태에서 봤다면, 재미 있었을까?
무서울만 하면 쳐 죽기 바쁜 고딩들 얘기가?
혀 짧은 소리로 떼떼거리는 선생님과 책 읽기 바쁜 학생이 머리쓰는 척 하는게 뻔히 보이는 연기가?
처음부터 범인이 '나 범인이오' 하고 나오는데 그걸 반전인 척 하는 센스가?
(범인 눈치 못 챘다고 반전 죽인다고 하는 애들이 더 이해 안가. 그 사람이 범인인 이유가 궁금하다면 몰라도... 그것도 중간에 주인공님 께서 친절히 설명 해 주시지만.)
출연료 삭감했다 했을 땐 찡했는데, 제 값 받았으면 억울했을 뻔.
윤정희 연기는 으지간한 사극보다 긴 임성한 작가 작품 했을때도 늘지 않는 걸 보고 가망없다 했지만
아무리 그래도... 턱을 깎은거야, 어릴때 국어를 제대로 못 배운거야
혓바닥을 확 당겨주고 싶은 마음이 85분 내내.
많지도 않은 대사 '마다' 그러고 있는데, 오케이한 감독도 대단.
뮤비감독 출신이라던데... 그래서 그런가. 짜집기가 능숙해.
'빠른 전개와 감각있는 영상' 이라는 호평을 보고, 남다른 기대로 봤건만, 그것마저 그냥 저냥.
역시... 스토리 얘기 없는 이유를 알겠다.
이건 뭐 '허술한 구성' 이런걸로도 설명이 안돼.
작년 여름엔 '두 사람이다'가, 올 여름엔 이 '고사'가 내 더위를 배가시켜 주는구나. ㅆ-_-
언제쯤 다시 한국 공포영화에 기대할 수 있을까.
가위, 폰 까지만 해도 대단했던 안병기 감독 마저도
아파트랑 분신사바;; 따위;; 이후로는 별...-_-
진실게임, 가위, 폰, 여고괴담... 같은 거 다시 나왔음 좋겠다... 제발!!!
고死: 피의 중간고사 (2008)
감독 : 창
주연 : 이범수, 윤정희, 남규리, 김범 ...








